능소화는 눈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꽃으로 이러한 알레르기 때문에 담장에 심어 몰래 담을 넘는 도둑을 예방하는 효과를 나타냈다는 설도 있다. 중국 전설로 전해지는 궁녀 소화의 애닯음을 간직한 채 여름날 돌담아래 꽃을 피우는 능소화는 소화의 혼이 꽃으로 피었다 하여“능소화”또는“구중궁궐화”라고도 부른다. 해마다 7월이 되면 마이산 탑사의 절벽에는 궁녀 소화의 가슴앓이를 달래듯 능소화 꽃이 흐드러져 장관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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