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량 최근 5년 간 59% 줄고, 크기도 작아져
전남해양수산과학원, 참꼬막 신품종 개발 나서

최근 전남의 꼬막 생산량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크기도 작아짐에 따라 전남해양수산과학원이 참꼬막 신품종 개발에 나서 관심을 끈다.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전남 꼬막 생산량은 연간 3500t으로 전국(3700t)의 95%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꼬막 생산량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최근 5년 동안 전남 꼬막 생산량은 59%가 줄었고, 출하 크기도 3.5cm에서 3.3cm로 작아졌다. 이는 성장이 빠르고 건강한 개체를 조기에 채취해 판매함에 따라 성장이 더디고 작은 개체들만 남아 번식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전국에 자생하는 꼬막 유전자를 분석하고 유전적으로 우수하고 성장이 빠른 전남 해남산과 추위에 강한 충남 가로림만산 토종 꼬막을 확보해 7월 중 인공종묘를 생산할 계획이다.

특히 환경 변화에 강한 토종 꼬막을 생산하기 위해 인공종묘 선발육종을 통해 가장 형질이 우수한 3%만을 어미로 양성해 F1 세대 종묘를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이 경우 양식 기간이 1년 정도 단축되고, 저수온 등 환경 변화에도 잘 적응해 꼬막양식 산업화와 어업인 소득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 이인곤 원장은 “국내 최초로 연구하는 참꼬막 신품종이 패류 양식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든 연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라남도 꼬막 양식어업권은 212건, 3062ha로 전국(217건, 3117ha)의 95%를 점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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