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말에 “갓 쓰고 자전거 탄다”는 말은 들어봤어도 갓 쓰고 오토바이 탄다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다. 벌써 30년째 오토바이를 즐겨 탄다는 순천시 상사면 회룡마을 김효수(87) 할아버지는 갓 쓰고 오토바이 타는 우리 동네 괴짜 어르신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보다 시간도 절약되고 혼자만의 스피드를 즐기기에‘딱’이다는 할아버지의 바이크 사랑은 유별나기만 하다. 슬하에 3남 5녀의 자녀를 두었지만 50세에 할머니와 사별하고 혼자서 시골생활을 즐기며 살아간다는 할아버지는 자신이 최고의 멋쟁이 독거노인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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