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에 재고로 남은 옥시 제품 모두 반납해야’
순천환경운동연합(이하 순천환경련)은 가습기 살균제 사태를 일으킨 가해 기업의 무책임한 대응에 맞서 12일 순천 풍덕, 조례 홈플러스와 이마트 순천점 앞에서 정오부터 오후 1시 까지 옥시 제품 불매운동 1인 시위를 했다.
이날 시위에 참여한 순천환경련 김태성 사무국장은 “옥시의 가습기 살균제 제품에 대한 순천 대형마트의 답변은 신규 물품은 없고 남은 재고는 보이지 않는 곳에 두었다고 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남은 재고도 전부 반납해야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순천환경련은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고의 책임이 가장 크고 정부 조사와 검찰 수사를 가장 적극적으로 방해한 옥시에 대해 범시민사회가 집중적인 불매운동을 벌여 퇴출함으로써 소비자 운동의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정부와 국회는 옥시의 진상규명과 피해자 배상 조치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대형마트와 유통업체는 옥시 제품의 추가 주문 중단은 물론 재고마저 반품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옥시 제품 불매운동 1인 시위는 오는 15일에도 오후 2시에서 3시까지 이마트 앞에서 있을 예정이다.
전남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전국 가습기 살균제 피해접수자 1,528명 중 광주·전남은 총 55명이고 확정사망자가 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순천환경련은 19일 오전 11시 이마트 순천점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기자회견 내용으로는 가습기 살균제 제조 가해기업에 대해 강도 높은 수사와 처벌을 요구, 진정어린 사과와 피해보상 그리고 순천시와 시민들에게 옥시 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할 것을 요청했다.
이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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