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기업 후원 힘입어 첫 비행기 여행
4월 26일엔 장애인 한마당행사에 참여


▲ 전남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가 지역의 기업체 후원을 받아 지적발달 장애인과 가족 34명과 함께 힐링의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

지적장애 때문에 가족 여행 한 번 쉽지 않았던 지적장애인과 가족들이 지역 기업의 후원에 힘입어 제주도로 힐링여행을 다녀왔다. 이번 여행에 함께했던 지적장애인 중에서는 비행기를 처음 타 본 사람이 대부분이어서 특별한 여행이 되었다는 후문이다.

사단법인 전남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회장 이용호)는 지난 5월 9일부터 11일까지 2박 3일 동안의 일정으로 협회 소속의 주간보호소에서 생활하는 지적장애인과 가족 34명이 함께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 지적 발달 장애를 안고 있는 장애인과 그 가족에게 삶의 활력소를 제공하고, 행복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였다.

2박 3일 동안의 제주도 여행 기간 지적 발달 장애인과 가족들은 여행을 통한 새로운 문화를 체험하고, 제주도의 이국적인 자연환경을 체험하며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보호자가 없이는 외부로의 여행 기회가 적은 지적발달 장애인들에게는 이번 제주도 여행이 사회적응 기회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견문도 넓히고, 삶의 활력소가 되었다는 평가이다.

지적 발달 장애를 가진 아이와 함께 이번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한 어머니는 “우리 가족은 힘들고 바쁘다는 핑계로 여행 한 번 제대로 다녀오지 못했는데, 이번에 여러 기업체와 협회의 도움으로 가족여행을 다녀올 수 있어 정말 행복했다. 고맙다”고 말했다.

이번 여행을 마련한 전남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이용호 회장은 “지적장애인의 사회 적응기회를 늘리고, 장애인과 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였다”며 “지역의 기업체에서 후원해주지 않았다면 힘들었을 것”이라며 후원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 회장은 세명기전의 안운봉 대표와 김형수 변호사, 서진기업 서기석 대표, SIC 소재한 대표, 킴스체인 김완우 대표, 대원식당 이혜숙 대표, 국민은행 정현석 순천지점장 등을 일일이 소개하며, “이번 행사가 지적 발달 장애인들에게 관심을 갖게 하고, 이타주의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는 지난 4월 26일(화) 순천팔마체육관에서 열린 장애인 한마당 행사에도 소속 지적 발달 장애인들과 함께 참석해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이용호 회장은 이날 열린 장애인 한마당 행사에도 대도산전 박남규 대표와 광일유화 김용재 대표, 요한이네할인매장 이호범 대표가 행사 물품과 경품을 후원해 준것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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