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뭐할라고? 고구마나 한 개 먹어 보소” 봄볕 좋은 밭두렁에서 새참을 먹고 계시는 아주머니들에게 카메라를 들이대자 수줍다며 시골인심을 먼저 챙기신다. 봄볕에 주름졌지만 환하게 웃음 진 얼굴, 꽃무늬 장화가 만개한 봄꽃보다 참 곱다. 다음 길에는 예쁘게 사진 한 장씩 뽑아 곱게 전해드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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