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꽝’된 예산폭탄 또 공약
노관규, 의대 유치 무산 이정현 겨냥
구희승, 두 당 겨냥해 ‘이념정쟁’ 깨야


20대 총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선상투표는 이미 5일(화)부터 8일까지 계속하고, 사전투표는 8일(금)과 9일(토)에 할 수 있다. 지난 3월 31일(목)부터 선거 운동이 시작되었다. 대로변에는 선거 플래카드가 걸리고 골목마다 선거 벽보가 붙여졌다.

4월 5일(화)에는 KBS순천방송국에서 오전 10시부터 순천지역구 후보자 방송토론회가 열렸다. 선거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는 지금, 순천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의 공약을 비교 분석해봤다. 후보자들의 공약은 선거 공보를 참고했다.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는 “순천의대와 부속병원 반드시 순천으로 가져오겠다”고 강조한다. 이 후보는 “지난 1년 8개월 동안 순천만과 순천만정원, 산업기반 등 8개 산업분야에서 9119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자랑했다. 앞으로도 예산 폭탄을 계속하겠다는 주장이다.  이 외에 광양만권 활성화와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호남권 직업체험관, 유청소년 스포츠 체험 센터 등을 공약했다.

더불어민주당 노관규 후보는 “또 다시, 새누리당에 속을 수는 없다”며 이정현 후보를 겨냥했다. 노 후보는 “의대 설립은 허황한 공약이 되었다.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은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며 “저는 공약을 지키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주장했다. 노 후보는 순천만-국가정원 간 동천 주변 습지를 복원하고, 순천 종합스포츠파크 건립과 스카이큐브 도심 연장으로 관광객을 유도하겠다고 했다.

국민의당 구희승 후보는 “이념적 정쟁에서 벗어나 국민의 삶의 문제를 해결 하겠다”고 밝혔다. 구 후보는 “금수저, 흙수저 없는 공정사회를 만들고 미래를 열지 못하는 교육체계를 바꾸겠다”는 것이다. 구 후보는 해룡, 율촌 산단 활성화를 위한 신재생에너지 밸리를 조성하고 순천경제포럼 결성으로 순천 경제를 촉진할 것을 약속했다. 또 대안형 공립고등학교를 설립해 창의성과 인성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최용준 후보는 “청년에게 미래를! 노년에게 희망을!”을 기치로 “기성 정치를 타파하고 깨끗한 정치인을 지향하겠다. 그리고 청년운동 경험을 살려 지역 청년운동을 활성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공약으로는 국제정원 벤처사업 육성, 특수목적고 유치를 통해 인재 배출, 노인복지예산을 확보해 노인 일자리 창출 등을 내걸었다.

민중연합당 정오균 후보는 “99% 서민의 이야기를 진보 정치로 실현할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정 후보는 “예산폭탄이라고 큰소리친 사람이 누군가? 예산 폭탄은 막말 폭탄으로 돌아왔다”고 이정현 후보를 공격했다. 또 “임기 중에 공무원 노동자를 탄압하고, 불통시정을 펼치다가 국회의원 욕심에 시장직을 팽개친 사람이 또다시 표를 달라 한다”고 노관규 후보도 공격했다. 정 후보는 국제생태비엔날래 추진, 율촌산단 활성화로 일자리 창출, 순천 지역화폐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공약했다. 

무소속 박상욱  후보는 “길이 열린다. 사람이 온다. 동천을 걸어 원도심으로!”를 기치로 내걸었다. 박 후보는 “국고보조금이 조금 늘어난다고 사람들의 살림살이가 나아지나? 순천만국가정원 관광객이 늘면 원도심이 살아날까?”라며 원도심에 대한 도심재생 사업은 언 발에 오줌누기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순천만․동천․원도심․봉화산 연계 관광 특구 개발과 봉화산 생태체험 숲 조성, 순천대 벤처창업센터 설립 등을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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