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전남지역본부는 5일 오전 11시 고용노동부 여수지청 앞에서 인간다운 생활 보장과 소득불평등 해소를 위해 최저임금 쟁취 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노총은 2017년 적용 최저임금으로 시급 1만원, 월급 209만원을 요구했다. 이번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6월 최저임금 1만원 쟁취 파업과 전국노동자대회 개최 등 총력 투쟁에 나설 것을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2016년 최저임금인 시급 6,030원은 미혼단신노동자 생계비 기준으로 81%에 그치고 있으며, 2인~3인 가구 생계비에는 34%밖에 충족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최저임금노동자가 21세기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유일한 생존방법은 빚을 져야 하는 길뿐이다”라며 최저임금 인상 요구의 이유를 설명했다.

민주노총은 박근혜 정부의 소득불평등 해소 대책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박근혜 정부는 재벌을 위한 노동개악만을 밀어 붙여, 재벌천국, 서민 지옥 사회를 지속하고자 하는 것이 국정 목표인 듯하다. 2015년 최저임금제도를 도입한 독일 정부도 최저임금 상승이 소비․성장에 선순환을 일으키고 있다고 평한 만큼, 박근혜 정부는 민주노총의 최저임금 인상을 국정운영에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순천광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