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 향 지나고 섬진강 벚꽃 진자리에 하얗게 면사포를 쓴 듯 배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있다. 4월 봄꽃의 마음을 알려거든 배꽃 피는 하동 화심리 만지마을로 가라했다. 봄바람에 미처 챙기지 못한 미련이 있거든 그곳에 살포시 마음 하나 내려놓고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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