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체육회 임원 선임은 회장(시장)에게 위임
올해까지는 사무국과 예산 등 각각 운영 계획
통합체육회 소속가맹단체 47개로 통합해 조정

▲ 지난 3월 25일(금) 순천올림픽기념관에서 열린 통합 순천시체육회 창립총회. 올 12월까지는 사무국과 예산을 각각 운영키로 했다.

순천시체육회와 순천시생활체육회가 하나로 통합했다. 통합 순천시체육회는 지난 3월 25일(금) 올림픽기념관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통합 순천시체육회를 출범시켰다.

우리나라 체육단체는 그동안 학교 체육부터 직업 체육선수 육성까지 담당하는 체육회와 동호회와 같은 생활체육을 지원하는 생활체육회로 이원화되어 운영되었다. 그런데 정부에서부터 체육회 통합을 추진하면서 전국 단위 조직과 시․도 단위 체육회와 생활체육회 통합, 그리고 시․군․구 단위 체육회와 생활체육회 통합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두 체육단체 간 통합을 통한 운영 효율화와 생활체육 활성화, 체육단체 간 교류 활성화, 그리고 체육계 비리 척결 등을 위해서이다.

이에 따라 통합 대한체육회가 3월 21일 출범하였고, 통합 전라남도체육회도 지난 2월 26일 통합 창립총회를 열었다. 순천에서도 지난 2015년 11월부터 순천시체육회와 순천시생활체육회 통합 논의가 시작되어 12월 8일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하였다. 하지만 시체육회와 생활체육회의 임원 선임 비율 등을 두고 협의가 늦어지면서 3월 25일(금)에야 통합 순천시체육회 창립총회를 열었다.

25일 창립총회는 순천시체육회 조충훈(순천시장) 회장 등 42명의 대의원이 모인 가운데 통합 순천시체육회 규약을 제정․의결하고, 회장을 제외한 상임부회장과 이사, 감사 등의 임원 선임 권한을 회장에게 위임키로 의결하였다.

이에 따라 조충훈 회장은 체육회와 생활체육회 임원 선임 비율을 5:5로 하여 조만간 통합 순천시체육회 임원을 선임할 계획이다. 하지만 올해까지는 통합을 위한 과도기로 정하여 체육회와 생활체육회가 상임부회장 선임과 사무국을 각각 운영할 계획이다. 4월로 예정된 전남도민체전과 전라남도생활체육축전 등을 준비해야 하고, 조직과 예산도 통합하지 못한 만큼 올해는 사무국을 각각 운영한 뒤 내년부터 일원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순천시 스포츠산업과 신봉현 과장은 “그동안 시체육회 산하 가맹단체가 30개, 생활체육회 산하 가맹단체가 41개 였는데, 자율적 통합을 통해 47개의 가맹단체로 통합한 만큼 통합 순천시체육회도 내년부터는 통합 운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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