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세계경제위기 이후 청년의 장래가 어둡다. OECD 가입국들의 청년(16~29세) 3,900만 명은 실업 중이거나 교육을 받지 않고 있다. 따라서 빈곤에도 취약하다. 프랑스 청년들도 괴롭다. 이들은 자신들을 ‘희생된’, ‘길을 잃은’, ‘실망한’, ‘환멸을 느끼는’, ‘힘든’ 세대라 한다. (표1)

고용 불안정과 불평등이 원인이다. <청년 및 대중교육 국립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2007년 이후 졸업한 청년 31%만이 입사 3년 후 정규직에 고용되며, 25세 미만 청년 4분의 3 이상이 비정규직이다. 또한 성별(7%), 이민부모의 성(37%) 및 피부색(27%)에 따른 차별도 경험한다. 프랑스 청년(18~24세)의 23.4%는 월 소득 112~132만 원 이하 빈곤층에 속한다(2016년 기준 월 최저임금 203만 원). 15만 청소년이 학업에 실패하고, 청년 실업률(15~24세)은 22%를 웃돈다.
 

프랑스 정부의 응급처치

▲ 브레스트 지방 지역 청년센터의“청년보증”프로그램 설명회에서 청년들이 자신들의 참여 동기와 필요를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있다. (출처 Webzin&co)

프랑스 정부는 청년 문제를 80년대부터 인식해 청년지원 단일창구인 지역 청년센터(미씨옹 로칼 Mission Locale)를 세웠다. 전국 468곳에 설치된 동 기관은 15~24세 청년의 고용, 주거, 문화, 보건, 이동권, 인권 및 시민권 관련 지원업무를 한다. 90년 발족한 미씨옹 로칼 국가위원회를 통해 중앙정부와 각 부처 및 지방자치제 간 협의 및 협조를 한다. 미씨옹 로칼은 2013년부터 정부 및 유럽연합의 공동지원으로 저학력ㆍ저소득 실업청년(18~26세) 대상 직업교육·고용 프로그램인 <청년보증>을 실행한다. 또한, 정부는 다양한 지원금을 통해 불평등을 해소하려 한다. (표2)

 

23세 대졸 취업준비자 경우

클로에(1993년생)는 대졸 취업준비생이다. 현재 주 30시간 커피숍 아르바이트로 월120만 원을 벌고, 국가가 지급하는 활동수당 월 20만 원 및 주거지원 월 19만 원을 받는다. 또한 지역 청년센터에 등록하여 정기적으로 취업전문가와 상담, 워크숍 및 취업박람회에 참여하고 있다. 전문가는 진로방향과 직업군에 대한 이해, 이력서 및 지원동기서 작성과 교육프로그램, 의료, 교통비, 주거지원 신청 등에 대해 안내를 한다. 워크숍은 취업면접 시뮬레이션, 효과적인 구직 등을 다룬다. 또한, 법률 및 심리상담 서비스가 제공되며, 센터를 통해 영화 및 극장표를 2,700원에 예매하는 등 문화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참고자료 :<2015년 직업 역랑 전망 : 청년층, 기술·역량 및 고용 가능성 보고서>, OECD 발행, <무슨 세대? (Generation quoi?)>,  프랑스 공영방송 FRANCE 2,    <프랑스 청년 도해, 15~30세, 움직이는 세대>, 청년 및 대중교육 국립연구원 발행, <2015년 청년정책 빅뱅을 위하여>, 전국청년연합, 기타 다수 프랑스 정부기관 사이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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