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소재 센터, 1월 순천으로 이전


▲ 동아시아람사르지역센터

경남 창원시에 있던 동아시아 람사르 지역센터가 지난 1월 순천시로 이전해 온 뒤, 3월 11일 개소식을 갖는다. 이번 개소식 때는 동아시아 람사르 지역센터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국제심포지엄이 함께 열린다.

동아시아 람사르 지역센터(RRC-EA. 이하 람사르 지역센터)는 2008년 경남 창원시에서 열린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를 계기로 설치되었다. 동아시아지역의 람사르습지 보전과 관리, 그리고 저개발국가의 습지관리자 교육, 2008년 창원 람사르총회 때 결의한 창원선언문 이행 점검, 논습지관련 회의 주관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그런데 경상남도에 설치한 람사르 지역센터가 경상남도에서 출연한 람사르환경재단 소속으로, 인사와 예산권을 경상남도가 행사하면서 지역센터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 때문에 람사르사무국에서 인사와 재정, 운영의 독립을 요청해 옴에 따라 지난해 5월에 환경부가 람사르지역센터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신규 입지 선정을 추진했다.

종전 2~3명이 일하던 람사르지역센터와 비교해 상근 직원을 센터장 포함 5명으로 확대하고, 인사와 운영도 람르사무국에서 담당토록 했다. 운영예산도 종전 환경부와 경상남도가 25% : 75% 부담하던 것을 환경부와 지자체가 50% : 50%를 부담하는 것으로 개선했다.

당시 람사르 지역센터 유치 공모에 순천시 외에 다른 지자체가 신청하지 않음에 따라 순천시로 유치가 결정되었고, 순천시의회가 동의함에 따라 순천으로의 이전이 확정되었다.

▲ 람사르지역센터 현판

창원에 있던 람사르 지역센터는 지난 1월 창원에서 근무하던 직원 2명이 함께 순천시 국제습지센터 2층으로 이전해 왔고, 3월 11일(금) 오후 2시 국제습지센터에서 개소식을 갖는다.

이번 개소식에는 람사르사무국의 루 영(Lew Young. 홍콩) 아시아․오세아니아 선임담당관과 동아시아 람사르 지역센터 스레이 순리앙(Srey Sunleang. 캄보디아) 운영위원장과 습지전문가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개소식은 지역센터 사무실에서 경과보고와 축사에 이어 현판식과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된다. 개소식 때 순천대 박기영 교수를 명예센터장으로 위촉할 계획이다. 박기영 명예센터장은 람사르지역센터와 지역 내 환경전문가와의 가교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상근 지역센터장은 개소식 이후 공모를 통해 결정하고, 나머지 상근직원 2명도 추가 채용할 예정이다.

이날 개소식이 끝나면 국제습지센터 컨퍼런스홀로 자리를 옮겨 람사르지역센터 발전방향과 아시아지역 습지센터 활동 사례 등을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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