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별량면 화포 일출 길을 따라 조성되고 있는 해안 산책로 공사 현장. 벚나무 가로수 길을 따라 비탈진 해안에 길을 조성하면서 공사 현장에는 철근 구조물이 만들어 지고 있는데 자세히 살펴보면 철 구조물이 하나같이 가로수 몸통을 옥죄고 있다. 아마 얼마 후면 이 상태로 산책로는 방부 목(木)으로 덮여 눈가림이 될 것이다. 그러나 비교적 속성 수(樹)에 속하는 벚나무 특성상 이대로 공사가 진행된다면 수십 년 된 벚나무는 고사하게 될 것이고, 산책로의 안전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세금이 투여된 사업의 부실공사 여부를 떠나 공사를 시행하는 업체도 현장을 감리하는 감독 업체도 한 번쯤 원칙을 점검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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