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381건, 순천시 288건, 장성군 266건

특허청이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상표권 등록 현황을 조사한 결과, 2015년 기준으로 17개 시․도 중 전라남도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전수조사 결과 전라남도는 상표권 1924건, 업무표장 130건, 서비스표 544건 등 모두 2598건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1만 7154건의 15.1%를 차지하는 규모이다. 기초 지방자치단체 중에서는 담양군이 381건, 순천시가 288건으로 전국 기초자치단체에서 2위와 3위를 나타냈고, 장성군이 266건으로 5위로 조사되는 등 상위 10위권 안에 3개 시군이 포함되었다.

전라남도와 산하 시․군이 이처럼 많은 상표권을 보유한 것은 지역적, 역사적 특성을 살린 지자체의 심볼, 슬로건, 축제, 지역 특산물 등을 상표권으로 등록해 지역 주민의 권리를 보호하는 한편,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려는 의지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에는 지자체의 상표를 지역 특산물을 생산하는 기업들과 협동조합 등이 브랜드를 연계해 사용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상표권 등 지식재산권을 확보할 경우 다른 지역이나 기업과의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고, 법적 권리를 지속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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