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발생 28%, 사망자 수 55% 줄어

도로변에 설치하는 졸음쉼터가 교통사고 예방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국토교통부가 고속도로에 졸음쉼터를 설치하기 전과 설치하고 난 후 5년 동안의 교통사고를 조사했더니 교통사고는 28%가,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55%가 각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고속도로에 졸음쉼터가 설치되기 전(효게소와 휴게소 사이)인 2010년 교통사고가 161건이었고,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40명이었다. 그런데 졸음쉼터가 설치된 2015년 조사에 따르면 교통사고는 115건,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8명으로 각각 줄어들었다.

고속도로 운전자를 대상으로 한 졸음쉼터 이용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도 조사 대상자 543명 중 93.1%인 505명이 “졸음쉼터가 교통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졸음쉼터 이용 차량도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국토교통부는 졸음운전 예방과 휴식공간 제공을 위해 2011년에 처음으로 졸음쉼터를 조성하기 시작한 이후 2015년까지 전국의 고속도로 194곳과 국도 18곳에 각각 졸음쉼터를 설치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도 고속도로 14곳과 국도 10곳에 졸음쉼터를 추가로 설치하고, 안내표지와 도로전광판(VMS)을 통해 졸음쉼터 이용을 홍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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