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우
민들레하나한의원
원장
최근 미국내과의학위원회에서는 과잉진단과 과잉치료에 대한 반성의 하나로 ‘현명한 선택(Choosing Wisely)캠페인’ 을 벌이고 있다. 이 계몽운동은 지난 2012년부터 진행하고 있으며, 의사와 환자와의 관계를 긴밀히 하고 의료 수단의 적절한 선택을 위해 올바른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www.choosingwisely.org)

‘현명한 선택’에 참여한 미국종합내과학회에서 제시한 기준에는 ‘증상없는 환자에게 종합검진을 시행하지 말 것’이 있다. 단지 ‘건강관리’를 위해 실시하는 종합 검진은 병에 걸리는 확률이나 사망률, 입원율 등에서 이득은 없고, 잠재적으로 불필요한 검사로 인해 해악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위 학회에서는 ‘10년 이상 살기 어려운 환자에게 암 검진을 시행하지 말 것’을 제시한다. 암 검진은 잠재적 위험이 있고, 기대수명이 10년 이내인 환자에게는 이득보다 치료와 검사로 인한 부작용이 크기 때문이다.

OECD에 따르면 회원국의 1인당 연간 의사 방문 횟수는 6.6회인 반면 한국인들은 13.2회로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그러므로 ‘현명한 선택’ 캠페인에 한국 의료 단체도 참여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순천민들레하나한의원 원장 이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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