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수라도 두는 걸까? 할아버지들의 길거리 장기판에 끼어든 어린아이의 모습이 사뭇 진지하다. 수 십 년은 됐음직한 낡은 구두 집 간판도, 노란 은행잎 흩날리는 오후 버스를 기다리는 아가씨의 표정도, 길거리 장기 두는 모습도 모두가 아름다운 시월의 마지막 날 순천 북부정류소 풍경이다.


 

 

저작권자 © 순천광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