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재단전남지역위원회(상임공동대표:정기현)는 오는 23일 저녁7시 순천청소년수련관에서 참여정부 시절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 대변인 및 대통령비서실 제1부속실 실장을 지낸바 있는 윤태영 전)비서관을 초청하여 ‘바보, 산을 옮기다’란 책 제목으로 북콘서트 개최한다.

 

총 2부로 구성된 이책은 역동적이고 입체적인 묘사가 아닌 다큐멘터리처럼 찬찬히 노 전 대통령의 정치 역정을 담담히 기록하고 있다.

 

1부에서는 1987년 이후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은 정치인 노무현의 이야기가 빠르게 전개된다. 정치인 노무현이 1990년 1월 있었던 '3당 합당'을 계기로 재야 운동가를 포기하고 정치를 선택한 계기부터 ‘국민 통합’이라는 화두를 자신의 정치적 목표이자 과제로 설정하는 과정, 부산에서 잇따라 출마표를 던지며 거듭 낙선하면서도 고질적인 지역 구도 벽에 도전하던 ‘바보 노무현’의 역정이 그려지고 있다.

 

2부는 대통령 당선 이후 재임 기간의 내용이 담겼다. ‘대통령 노무현’이 국민통합이라는 화두를 어떻게 구현하려 했는지 다양한 모색과 지향, 고뇌가 서술되고 있다. 이 모든 과정을 노 전 대통령 바로 옆에서 지켜본 윤 전 비서관은 철저히 다큐멘터리 감독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 2005년 노 전 대통령의 대연정 제안 배경이나 2006년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임명과 관련한 참여정부 비화도 가감없이 전개돼 흥미를 더한다.

 

윤 전 비서관은 책에 “일종의 사료라는 생각으로, 가급적 거품을 넣지 않으려 노력했다”며 “그가 말한 그대로, 행동한 그대로의 모습을 전달하려고 애썼다”고 밝혔다.

 

이번 북콘서트‘바보, 산을 옮기다’ 저자인 윤태영 전)비서관은 당시 제13대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진출한 정치인 노무현을 의원보좌관으로 처음으로 만났으며 이후 노무현의 생각과 철학을 공유하면서 정치적 행보를 같이 하기 시작했다.

 

이후 노무현 캠프의 외곽에서 방송원고와 홍보물의 제작 등 지원 활동을 했으며 2001년 초 대통령후보 경선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캠프에 몸을 담았다. 참여정부 시절에는 두 차례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고, 부속실장과 연설기획비서관을 지내는 동안 대통령을 그림자처럼 수행했다.

 

언론은 그를 ‘대통령의 복심’ ‘대통령의 입’ ‘노무현의 필사’ 등 권력의 핵심으로 불렀다. 하지만 그는 대통령을 향한 항심을 끝까지 지켰다. 윤태영 비서관의 모습에는 순결한 결기를 가졌던 노무현 대통령의 면모가 투영되고 있다.

 

이번 특강과 관련하여 노무현재단전남지역위원회 정기현 상임공동대표는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숨결까지 읽고 그의 정신을 담아내고 기록했던 ‘윤태영’비서관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적 염원을 다시한번 실현될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특강은 노무현재단전남지역위원회에서 실시하는 시민학교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저자 싸인회등도 함께 개최할 예정이다. 저서는 향동 문화의거리에 위치한 재단 사무실을 방문하여 직접 구매도 가능하다.

출처: 노무현재단전남지역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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