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에 살았던 동생도 나처럼 사진 찍기를 좋아했다. 너른 갯벌을 품은 고창 동호 바닷가는 그런 동생의 사진 활동의 소재가 되곤 했다. 사진이 갖는 기록의 의미처럼, 길 떠나고 5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동생이 촬영했던 수많은 디지털 파일들은 지금도 그가 남긴 외장하드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추억처럼 문득 동생이 남긴 사진 한 장을 꺼내본다. (2010년 5월 전북 고창 故김민수 作)

[김학수의 순천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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