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길고양이입니다. 쓰레기통을 뒤져 먹이를 찾고 자동차 밑이나 어두운 골목 어딘가에서 고단한 잠이 듭니다. 차에 치이고, 굶주리고 추위에 떨며 살아가는 내게 그 보다 더 힘든 일은 사람들의 편견과 학대입니다. 나는 도둑고양이가 아닙니다. 나는 생명입니다.”동물에 대한 인식 개선과 동물복지 증진에 긍정적인 패러다임을 제안하는 길고양이 쉼터 제안공간이 순천 매곡동‘아름다운 가게’외관구석에 자리를 마련했다.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제공하는 것이 도심 공간 인간의 주거환경파괴를 조장하는 요인이라는 일부 의견과, 인간과 동물의 공존이라는 사회 공동체를 내세우는 동물 애호가의 의견이 최근 도심 속 대립의 팽배한 긴장 축으로 견제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길고양이 급식소 시범사업을 추진 해 도심 유기묘(猫) 개체 수 관리에 성공 사례를 내세우고 있는 서울 강동구의 사례를 우리가 바라봐야 할 중요 부분이다. 이는 도심 길고양이의 생육환경 보전과 인간의 쾌적한 주거환경 보전의 양면성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에 생태수도 순천시가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윤현희(나빛공예협동조합 이사장) 작가가 원 도심 재생 공간 한 복판에 인간과 길고양이의 어울림 공간을 만들어 가는 것은 더불어 살아가는 동물에 대한 인식 개선과 동물복지 증진의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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