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에 자주 발생하는 발열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등산이나 벌초 등 야외활동을 할 때 긴소매 옷을 입어야 한다. 전라남도는 쯔쯔가무시증과 렙토스피라, 신증후군 출혈열 등 가을철에 자주 발생하는 발열성 질환 예방을 위해 9월부터 11월까지 야외 활동을 할 때는 긴소매 옷을 입어야 한다는 홍보활동에 나섰다. 매년 가을철 발열성 질환 예방을 위해 예방교육과 홍보를 했음에도 환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2013년 1385명이었던 전남지역의 발열성 질환 환자는 2014년에는 1437명으로 약간 늘었다. 올해도 벌써 8월 기준으로 96명이 발생했다.

발열성 질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감염된다. 증상은 유충에 물린 자국(가피)과 함께 두통․발열․근육통 등을 동반하며 일시적인 뇌신경 마비가 올 수 있다.

신증후군 출혈열은 쥐의 배설물이 건조돼 공기 중에 날리면서 호흡기를 통해 감염된다. 발열, 고열, 심부전, 출혈 등을 특징으로 하는 급성 발열질환이다.

렙토스피라증은 감염된 동물의 소변 접촉 등을 통해 감염된다. 가벼운 감기 증상에서 치명적인 웨일씨병까지 증상이 다양하다.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논밭 작업이나 성묘, 벌초 등 야외작업을 할 때 기피제를 뿌리거나 긴소매, 긴바지, 양말을 착용하는 게 좋다. 특히 야외활동 후에는 샤워나 목욕을 하고 옷은 반드시 세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야외활동 이후 두통이나 고열, 오한과 같은 심한 감기 증상이 있거나, 벌레에 물린 자국이 있으면 가까운 보건소나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저작권자 © 순천광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