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첫 협동조합 신문으로 새로운 실험을 계속하고 있는 순천광장신문이 지난 8월 14일(금)과 21일(금) 소속 기자들의 글쓰기 능력을 높이기 위한 기자교육을 각각 진행했다. 

이번 기자교육의 첫 번째 강좌는 8월 14일, 월간 작은책 안건모 발행인을 강사로 초청해 ‘재밌는 글쓰기’를 주제로 교육을 진행했다. 안건모 발행인은 버스 기사로 일하며 느끼는 불합리한 일을 글로 쓰다가 월간 ‘작은책’의 발행인까지 맡게 된 사람이다. 자신이 살아온 삶을 통해 글쓰기가 삶을 풍요롭게 한다는 사실을 경험을 바탕으로 피력했다. 인터넷을 통해 순천광장신문의 기사를 꼼꼼하게 분석해 온 안 발행인은 읽기 쉬운 편집과 글쓰기를 구체적인 문장을 분석하며 설명해 주었다.

▲ 8월 14일(금)‘재밋는 글쓰기’를 주제로 강의하고 있는 안건모(작은책 발행인) 강사의 강의 장면

두 번째 강좌는 시사주간지 ‘시사in’의 문화팀장이며, ‘독설닷컴’의 운영자인 고재열 기자가 ‘SNS를 활용한 탐사보도’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그는 “큰 장이 선 플랫폼을 읽을 수 있어야 한다”며 최근 SNS의 동향을 다양하게 설명했다. 자신이 쓴 기사를 SNS를 활용해 확산하고, 동시에 책 모으기 프로젝트를 진행한 사례도 소개했다. 고 기자는 흥미진진한 제안도 몇 가지 내 놓았다. 첫째, 내일러의 성지로 불리는 순천이 제2의 제주도가 될 거라며 “내일러를 통해 순천에 몰려든 청년들이 순천에서 재발견된 것으로 순천을 재구성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생태도시 순천’을 표방한 순천이 그 일관성을 지키고자 한다면 순천시 부시장은 ‘생태 부시장’으로 임명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생태 부시장이 모든 사업을 계획할 때, 생태도시의 기준에 맞는지를 따져보는 역할을 한다면 순천은 그 사실만으로도 주목받는 도시가 될 거라는 이야기다.

순천광장신문 기자교육은 8월 28일(금)에는 중앙일보 임윤규 편집기자를 초청해 ‘독자를 사로잡는 편집’을 주제로 교육하고, 9월 4일(금)에는 경남도민일보 김주완 출판국장을 초청해 ‘지역신문의 SNS 활용법’을 주제로 교육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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