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권 시민언론 네트워크 = 여수넷통 / 박태환 기자】사립외고 설립이 최대 분수령을 맞았다. 여수시가 사립외고 설립안을 시정조정위원회에 안건으로 상정했기 때문이다. 사립외고 설립을 반대하는 교육단체들도 반대운동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지역내 최대 현안인 사립외고 설립 계획안을 19일로 예정된 시정조정위원회에 올린다. 시정조정위원회는 시의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위원회로 부시장이 위원장이고 10명이 국장이 위원이다.

시의 주요정책은 이 조정위원회 의결을 통해 사업계획으로 추진된다. 때문에 사립외교 계획안이 시정조정위원회에 안건으로 올라갔다는 것은 시가 사립외교 설립 절차를 공식화한다는 뜻이다.

시는 시정조정위원회 후 빠르면 이달 말까지 사립외교 설립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9월 중에는 산단 공장장과 간담회를 통해 사립외고 설립을 위한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시가 사립외고 설립을 위한 공식적인 절차를 밟기 시작하면서 사립외고 설립 반대 운동을 펼치고 있는 시민사회단체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앞서 교육희망연대는 성명을 통해 ‘전남도교육청과 여수교육지원청의 입장 발표’를 촉구했다. 이들은 “사립외고 설립과 폐교에 대한 정책적 판단과 권한이 있는 전남교육청이 표방하고 있는 ‘지역의 의견이 모아지면 판단하겠다’는 입장은 교육현안과 지역사회의 갈등 사안에 대해 ‘남의 일처럼 불 보듯 하고 있다’는 방증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수시의 사립외고 설립 추진에 대한 전남교육청의 입장이 신속히 발표되어 지역사회의 갈등과 분란이 조속히 정리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조만간 전남도교육청도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여 이번주가 사립외고 설립의 최대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