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자/의/소/리- 광주 독자 정효실씨

광주에 사는 정효실씨는 지인이 “고향에 언론 협동조합이 생겼는데 꼭 봐야한다. ‘건강한 자연. 따뜻한 이웃. 당당한 시민’이 될 수 있는 언론이 출발했으니 고향 소식을 봐라. 딱 1년 구독해 보고 고마우면 밥 사”라고 강권에 의해 구독을 하게 됐다.

고등학교를 순천에서 다니고 서울로 대학을 가면서 몸은 멀어졌지만 늘 순천을 잊을 수 없었다는 그녀에게 광장신문은 반가운 소식이다.

최근 읽은 가장 인상 깊은 기사는 ‘철도관사마을에서 만난 사람들’이었다. 친정아버지가 철도공무원으로 43년 동안 재직하고 정년퇴임 후 돌아가셨고 시댁 또한 철도관사에 있다.

관련된 많은 사람이 철도와 뗄 수 없는 삶을 살아온 사람들이다 보니 한 문장 한 문장이 그리움이었다. “역사는 아득한 옛날부터 흐르고... 후손들에게 무엇인가 보탬이 될까 하여” 라는 자서전 앞부분을 읽으며 가슴이 먹먹해졌다.

앞으로 다루었으면 하는 기사는 학생들 글이다. 유치원부터 대학생까지 그들의 꾸미지 않은 말로 기존 세대에 하고 싶은 말을 전할 수 있으면 한다.

이번 신문(8호)에 ‘생태수도, 어떻게 만들 것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고 앞으로도 정책토론회가 열릴 예정이라는 기사를 봤다. 김준선 교수가 “시민의 생태적 사유가 늘어나고, 시민교육이 뒤따라야한다”고 말했는데 “시민이 함께하지 않는 생태도시란 있을 수 없다는 생각에 적극 공감한다.”

시민이 생활 속에서 생태적인 삶으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함께 토론하고 사유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정연희
신통방통 시민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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