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요통의 주된 원인으로서 최장근(가장 긴 근)과 장늑근(엉덩갈비근)에 대해서 살펴보았고 이번에는 대요근(큰 허리근)의 긴장에 의한 요통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최장근과 장늑근은  허리 쪽(뒤쪽)에 있지만 대요근(큰 허리근)은 배 쪽(앞쪽)에 있습니다.

즉 배 깊숙이 요추(허리뼈)의 측면과 전방에 있기 때문에 똑바로 누워 무릎을 세운 후(굽힌 후) 배꼽 옆의 복직근(배곧은 근)의 외측 가장자리를 깊숙이 압박해서 통증을 호소하면 대요근의 긴장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특정부위의 통증유발점이 아니고 근육의 팽대부 전체가 굳어져  탄력이 상실된 것으로  똑바로 서 있거나 누웠을 때 요추(허리뼈)를 앞으로 잡아당겨 추관관절에 압박을 야기해서 통증이 유발되므로  똑바로 서있거나 허리를 뒤로 젖힐 때 통증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잘 때 다리를 쭉 뻗고 무릎을 편 채로 똑바로 누우면 허리가 아파 불편한데 무릎을 세우거나 (굽히거나 )옆으로 돌아누우면 대요근이 요추를 잡아당기는 것을 완화하기 때문에 편해집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옆으로 누워 자는 것이 단순한 수면습관으로 생각하지만 이것은 본능적으로 대요근의 긴장에 의한 요통을 피하려는 무의식적인 방어행위입니다.

대요근의 긴장은 평소자세가 구부정하거나 허리를 굽혀서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서 신축성이 떨어져 많이 생깁니다. 따라서 똑바로 선 상태에서 허리를 뒤로 젖히고 고관절을 굽혔다 펴는 제자리 걸음 등의 스트레칭을 자주해주면 대요근의 유연성이  길러져서  이로 인한 요통의 재발을 막고 또 예방도 할 수 있습니다.

홍진경
늘건강통증의학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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