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에 이어 전남에서도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리면 발병할 수 있기 때문에 야외활동 때 피부노출을 최소화해야 하는 상황이다.

전라남도는 전남 함평에서 농사를 짓는 66세 남성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으로 전남대학교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5월 30일 밝혔다. SFTS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것이다. 매개 진드기에 물리면 6일에서 14일 이내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이나 소화기 증상(오심․구토․설사․식욕 부진 등), 두통, 전신 근육 통증, 림프절 종창, 출혈증상, 신경계증상, 다발성 장기부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아직까지 별도의 치료제나 유효한 백신이 없기 때문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전라남도 강영구 보건의료과장은 “야외활동을 하거나 농축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은 긴팔, 긴바지, 양말 등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해 물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야외 활동 후에는 샤워나 목욕을 할 때 머리카락이나 귀 주변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강영구 과장은 “진드기에 물렸거나 발열과 피로감, 식욕저하, 설사, 출혈증상, 감기몸살 증상 등이 나타나면 바로 보건소나 병․의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순천광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