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 확대 위해 묘목, 식재비 지원 계획

호두가 전라남도의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육성된다.

전라남도는 5월 21일 임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호두를 새로운 소득 전략품목으로 정해 산업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호두의 산업화와 재배 붐 조성을 위해 지난 22일 담양 도립대학교에서 호두나무 재배를 희망하는 귀농․귀촌인과 임업후계자, 관련 공무원 등 150여 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했다. 국립산림과학원에서 30년 동안 호두를 연구한 한국임업진흥원의 황석인 박사와, 충남 부여에서 30년간 호두를 재배하고 있는 부여 대흥농장의 정찬흥 대표가 강사로 나섰다.

호두나무는 식재 후 결실까지 7〜9년이나 되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수확은 70년부터 100년 이상까지 가능해 후대까지 물려주며 소득을 얻을 수 있는 자원이다. 특히 호두는 국내산이 생산지 기준으로 kg당 2만 5000원에 거래되고 있어, 1ha당 평균 1100만 원의 소득을 올릴 수 있는 품목이다. 

최근 호두가 노화 방지와 성인병 예방, 두뇌 발달 등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소비량은 매년 늘고 있으나, 자급률은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국내 연간 소비량은 1만 3088톤이지만 생산량은 1282톤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호두나무 재배 면적을 확대하기 위해 호두 묘목과 식재비 등 재배단지 조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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