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는 허리통증의 가장 많은 원인인 최장근(가장 긴근)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 이번에는 장늑근의 긴장에 대해서 설명해볼까 합니다.

용어가 생소하지만 장늑근(엉덩갈비근, iliocostalis)은 허리쪽에서 엉덩뼈와 갈비뼈를 연결하는 척추세움근(척추기립근)의 일종으로서 최장근의 바깥쪽으로 주행합니다.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요통의 가장 많은 원인이 등뼈와 허리뼈 사이의 최장근(가장 긴근)의 통증유발점이고  장늑근의 긴장이 원인인 경우는 상대적으로 드물지만 허리통증이 워낙 많기 때문에 임상에서는 자주 발견될 수 있습니다.

장늑근의 긴장에 의한 경우는 대부분 최장근의 통증유발점과 함께 발생하기 때문에 최장근의 긴장(통증유발점)을 치료하기 전에는 발견하기 어렵고 대개는 최장근의 치료 후에도 요통이 남아 있는 경우에야 알 수 있지만 꼼꼼한 신체검사로 장늑근의 긴장을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앞에서 설명한 최장근의 통증유발점이 등뼈 12번 신경을 압박하여 그것의 감각신경분지가 분포하는 허리띠 부위에 연관통을 일으키는 것과는 달리 장늑근의 경우는 근육자체의 긴장에 의한 통증이고 이것이 한쪽에만 있을 때는 요통보다는 옆구리 통증을 호소합니다.

따라서 허리근처의 옆구리통증이 있을 때나 최장근의 치료 후에도 계속 허리통증이 있으면 장늑근의 긴장을 꼭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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