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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잔디는 아직 실험 중 … 친환경 소재 믿을 수 있을까?
이현철  |  webmaster@agora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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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호] 승인 2015.05.13  11:5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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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철
한려대 생체의공학과 교수
최근 일반인 체육시설의 인조잔디 운동장 설치를 놓고 그 편리성과 유해성에 관하여 지역 주민들과 행정당국 사이에 많은 논란이 일고 있다.

일찍부터 인조잔디 운동장을 사용하였던 학교관계자들은 인조잔디 운동장의 설치 조성비용도 만만치 않을뿐더러 관리 비용이나 대체비용이 많이 들고, 끊임없는 유해성 논란과 축구를 하다 넘어진 학생들이 일반 외상치료가 아닌 화상치료를 받은 바 있으며 현재 상처 부위가 검게 착색이 되는 등 후유증이 심각해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고 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014년 7월부터 11월 말까지 학교 인조잔디(구성요소: 인조잔디 잎+충진용 칩(고무분말)+규사) 운동장의 유해성 점검을 시행한 결과 총 174개교 운동장 인조잔디 잎 및 충진용 칩에서 유해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하여 검출되었다.

유해물질별 기준초과 현황을 보면, 중금속 중 납이 12.8%(133개교), 6가크롬이 1.4%(15개교), 카드뮴이 0.2%(2개교), 다환방향족탄화수소는 4.3%(45개교)이며, 초·중·고별 기준초과 현황은 초등학교 13.7%(71개교), 중학교 18.0%(51개교), 고등학교 22.0%(52개교)로 나타났다.

사실, 인조잔디 구장은 이용할수록 감성(減成)이 되면서 구성 물질들이 점점 작은 입자로 부서진다. 인조잔디 구장의 이용자들은 고무와 직접 접촉할 뿐만 아니라 넘어지거나 태클 등으로 심한 피부접촉이 일어나기 때문에 고무흡수 가능성이 더욱더 높다.

이에 대해 Joseph P. Sullivan 박사는 타이어 고무 성분이나 고무 입자들을 흡입하게 되면 호흡기계통에 염증이 생기거나 천식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고무와 타이어 생산자들이 다른 노동자들보다 만성 기침, 만성 가래 염, 기관지염, 숨 가쁨, 답답함 등이 심하여 고생하고 있음과 암 유발 가능성이 잠재하고 있다는 연구결과 발표를 근거로 들었다.

인조잔디 구장 이용자들은 격렬한 운동으로 숨 가쁘게 호흡하며 미세한 고무입자먼지를 흡입하게 돼 위와 같은 피해를 입을 가능성은 명백하다.

또한, 인조잔디 구장에 라인으로 칠해 놓은 많은 페인트 물질들과 금속들은 이미 건강에 해롭다는 경고표시까지 되어 있다. 워싱턴 주립대학 원예학과 Linda Chalker-Scott 박사는 감성(減成)으로 인한 고무분 말로부터 유출된 유독 물질들이 토양, 조경 수목, 수중생태계를 오염시킨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말한다.

인조잔디 업체와 체육시설 관계자들은 인조잔디의 단점을 보완한 친환경 소재의 다양한 제품들이 생산되어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과연 믿을 수 있는가?

인조잔디의 유해성 화학물질에 대한 검증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인조잔디 운동장을 사용하는 우리 시민들이 결국 임상실험 대상이 되어 버리는 것이 아닌지 우려를 금할 길 없다.

인조잔디 운동장은 지금이라도 충분한 안정성 전수검사와 안전기준이 마련될 때까지 조성사업이 중단되어야 하며, 장기적으로 활용할 건강한 실용적 운동장으로의 개선방법을 다각도로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 무엇이 우선 생각되어야 하는가?

편리성을 추구하기보다 우리의 순천 시민과 이용주민의 건강과 안전, 환경을 위해 무엇이 최선인지 미래를 내다봐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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