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과 비교해 주꾸미 생산 28% 줄어
해양수산과학원, 대량종묘생산 연구 박차

남해안 갯벌의 고소득 품종인 주꾸미 생산량이 지속해서 줄어 비상이다. 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원에 따르면 2014년 전남의 주꾸미 생산량은 394톤으로 전국(2530톤)의 15%를 차지했다. 2009년 전남 주꾸미 생산량 548톤과 비교하면 28%나 줄어든 것이다. 주꾸미는 남해안 어민들의 주요 소득원이었지만 매년 생산량이 줄어들고, 소비가 늘면서 현재 1kg에 4만 원을 호가하는 등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이처럼 남해안 주꾸미 생산량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갯벌 서식환경의 변화와 남획 등이 주요 원인으로 조사되었다. 국내 주꾸미 생산량 감소에 따라 매년 주꾸미 수입량이 늘고 있다. 주요 수입국은 베트남, 태국, 중국 등으로 지난해 3만 1889톤을 수입했고, 1억 4631만 달러였다. kg당 단가는 4.6달러이다.

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원은 연안 갯벌의 정착성 고소득 품종인 주꾸미 자원이 줄어들면서 대량 종묘생산 연구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올 6월과 7월에 30만 마리의 어린 주꾸미를 방류할 계획이다.

국제갯벌연구소에서는 지난 2013년 주꾸미 인공종묘생산 선행 연구를 시작해 7만 마리의 종묘를 생산, 신안 해역에 방류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종묘를 생산해 30만 마리의 어린 주꾸미를 무안 해역에 방류하는 등 연안 갯벌의 생산성 향상과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도 5월에 성숙한 주꾸미를 확보해 약 50일 동안 안정적인 사육을 통해 30만 마리를 생산할 예정이다. 또 무안군과 공동으로 탄도만, 청계만 지역 2곳에 해상가두리 부화장을 설치해 생존율 증가와 방류 효과를 극대화하는 시험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주꾸미는 타우린 성분이 풍부해 간장의 해독기능을 강화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에 효과적이다. 또 필수 아미노산과 DHA도 풍부해 기억력 향상과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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