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대대동 김진두(사진 왼쪽, 61), 정미순씨는 순천만 갈대 비 제작의 달인이다. 기수지역인 순천만에서 자생하는 갈대는 과거 광양과 완도에서 생산되는 김을 말리는 김발로 활용빈도가 높았다. 또한, 농경사회였던 순천만 인근지역에서는 약100여 년 전부터 갈대 비를 만들어 농가 소득을 올렸다는 기록이 있다. 자연재료인 갈대 비는 오래 사용 할수록 갈대의 향기가 그윽한 것이 특징이며, 30~50년은 거뜬히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튼실한 갈대 비를 만들기 위해서는 7월 하순부터 8월초 까지 초사릿대라고 하는 어린갈대꽃만을 채취해서 사용하고 있다. 30년 동안 순천만 갈대 비를 만들고 있다는 김진두씨는“갈대 비가 순천만을 대표하는 명품으로 거듭나기를 기원하며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고 했다. 갈대 비 제작 과정은 매주 주말 순천만 관광객들에게 체험관광 상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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