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골목이 시끌벅적 하도록 뛰놀던 아이들의 웃음소리마저 사라져버린 노인들만 사는 농촌. 할머니에게 흰둥이는 유일한 말벗 친구다. 사위어가듯 흑백사진처럼 흐려져 가는 풍경하나가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한평생 흙에 발을 담고 사시는 우리들의 어머니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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