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한해 265가구 493명 귀어

갈수록 고령화되는 어촌에 젊은층 유입이 늘고 있다. 경기침체에 고향인 전남으로 돌아오는 어민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전라남도는 2014년 한 해 동안 서울, 경기 등 대도시에서 전남으로 귀어해 온 가구가 265가구(493명)였다고 밝혔다. 2013년의 257가구와 비교하면 8가구(3%)가 늘어난 것이다.

전남으로의 귀어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은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와 맞물려 양식 면적이 가장 많은 전남으로 귀어할 경우 고소득을 올릴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특히 수산업의 고소득화로 50대 이하 귀어인구가 전체의 82%를 차지하고 있고, 20~30대 젊은층의 귀어도 58가구나 되었다.

시·군별로는 완도군이 65가구(25%)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가장 많았고, 장흥군이 58가구로 22%, 해남군이 45가구로 17%, 여수시가 25가구로 9%를 차지했다. 수산업 소득이 상대적으로 높은 시·군에 귀어 인구가 많이 몰린 것이다.

업종별로는 패류양식이 85어가로 32%였고, 해조류양식이 64가구로 24%, 어선어업이 45가구로 17%를 차지했다. 패류와 해조류 양식은 전남의 대표적 고소득 업종으로 1억 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어민이 2275가구로 전체의 54% 수준이다.

귀어 전 거주지는 경기도가 56가구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53가구, 광주가 32가구로 수도권 등 대도시 지역에서 들어온 귀어가가 여전히 높은 비율을 보였다.

전라남도는 귀어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연 2%의 저리로 수산업 창업자금 2억 원, 주택 구입 및 수리비로 4000만 원 이내의 융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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