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학교 담장을 허물어 화단을 조성한 승주중학교.

담장이 헐린 자리에 학교에서 조성한 아담한 화단이 만들어졌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학교 앞 폭1m, 길이100m 공간은 잡초가 무성하다. 학교 운동장 담장이 헐린 이 좁은 공간이 교육청 재산이 아닌 국토해양부 재산으로 묶여 있기 때문이다.

▲ 붉은선으로 표시된 지점이 승주중학교 앞 국토해양부 땅. 잡초가 무성한 채 관리되지 않은 이 땅을 학교측에서 관리할 수밖에 없다.
학교를 사이에 두고 인도와 인접해 있는 이 공간은 국토해양부에서 설치한 철재 시설물이 만들어져 있지만 관리되지 않은 채 쓰레기와 잡초가 난무해 있다.

이런 현실은 학교 앞을 지나는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때문에 학교 측에서는 미관상 청소작업과 잡초관리 등 작업을 대신 떠안을 수밖에 없는 실정. 학교 관계자는 국토해양부에서 교육청에 이 토지를 기증해서 학교 화단으로 조성 관리하면 훨씬 효율적이고 아름다운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을 텐데 정부 행정기관의 부적절한 공조체계가 학교 운영에 불편함을 초래하고 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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