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이하의 젊은층이 42% 차지해
귀농귀촌 증가율, 제주도 이어 2위

지난 한해 전남으로 귀농하거나 귀촌한 가구가 4343가구나 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2013년과 비교하면 73%나 늘어난 것으로 제주도에 이어 전국에서 귀농·귀촌 증가율이 전국 2위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40대 이하의 청년층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40대 이하 젊은 층이 1823가구로 전체의 42%를 차지했고, 2013년과 비교하면 100.2%의 증가율을 보였다.

먼저 시·군별 귀농가구 현황을 보면 농지와 주택 가격이 저렴한 고흥군이 128가구로 가장 많았고, 해남이 128가구로 그 뒤를 이었다. 그리고 신안군은 121가구였다. 귀촌 선호지역은 담양군이 352가구로 가장 많았고, 신안군이 330가구, 화순군이 289가구로 광주 인근과 자연환경이 좋은 섬 지역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귀농·귀촌하기 전의 거주지는 광주가 35.6%로 가장 많았고, 수도권이 32.1%로 그 다음으로 많았다.

이와 관련 전라남도 박균조 농축산식품국장은 “최근 전남에 귀농·귀촌가구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전남이 농지가 저렴하고 우수한 영농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자연환경이 좋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앞으로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공세적인 유치활동을 하고, 농업 경쟁력 강화, 매력적인 농촌 정주여건 조성을 통해 좀 더 많은 귀농․귀촌인이 이주하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한국농어촌공사 농지은행처에 따르면 농지 실거래가격이 전남은 1㎡에 1만 3490원으로 전국 평균의 30% 수준에 불과하다. 전국 평균 농지 실거래가격은 1㎡에 4만 5381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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