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청소용역노동자‘차별철폐’요구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청소용역노동자들이 6월 20일 여수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규직 차별과 지역차별을 해소할 것을 요구했다.

김철식 지회장(광주지역일반노조 소속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청소용역지회)은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청소용역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같은 일을 하는 정규직(기성회직) 미화원의 1/3도 못 미치는 최저임금 수준의 임금을 받고 있다” 며  “쉴 수 있는 휴게실과 샤워실 등 최소한의 노동인권도 외면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히며 학교 내 비정규직 차별을 해소할 것을 요구했다.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청소용역노동자 41명 중 37명은 지난 6월 19일 민주노총 광주지역일반노조 소속 노동조합(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청소용역지회)을 설립하고 최소한의 임금과 처우조건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회에 따르면 열악한 임금조건 뿐만 아니라 매년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이면 순서를 정해 11명의 여성 조합원이 강제 무급휴직 대상자가 되고 그 당사자는 퇴직금마저 보장받고 있지 못하는 현실에 놓여있다고 한다.

최용호 광주지역일반노조 위원장은 “전남대학교 광주캠퍼스 청소용역 노동자들은 시급 6,120원을 받고 상여금과 하계휴가비, 수당 등이 지급되지만 여수캠퍼스 청소용역노동자들은 ‘최저임금’을 받으며 최소한의 복리후생과 처우개선은 말을 꺼낼 수도 없는 현실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전남대학교 2,094명 교직원 중 어느 누가 예산타령 속에 방학 중 강제 무급휴직과 퇴직금 미지급 대상으로 경제적 박탈감에 놓여 있는가?”라며 “예산을 아끼려면 최저임금 노동자가 아니라 매년 8천여만원이 넘는 고액연봉자부터 솔선수범하라”고 요구했다.

현재 광주지역일반노조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청소용역지회는 청소용역업체에 교섭을 요청한 상태이며, 국립 전남대학교가 비정규직 차별 해소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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