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대마을 경로당
     이병섭(76)
우리사회는 해방 후 자유당 시절부터 선거를 시행해 왔다.
지난 70년 동안 선거 때마다 온갖 부정과 부패가 끊이질 않았다. 우리 모두가 거기에 동참해 왔다고 자인한다.

불법․부정선거임을 알면서도 왜 우리는 잘못된 관행을 바꾸지 못하는가? 정말 안타깝다.  

민주국가에서는 선거를 제도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우리는 좋은 제도라 공감하고 동참하고 있다.

그러나 출마자들은 자신의 흠집이나 잘못은 감추고 아주 작은 업적을 크게 부풀린다. 반면 상대방의 잘못은 크게 부풀리고 업적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비하한다. 이는 반사이익을 취하려는 참으로 비굴한 처사다.

상대방의 인격을 존중하면서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지적할 것은 좋은 말로 얼마든지 지적할 수 있다.

투명하지 못한 정치 후원금도 문제다. 우리 유권자들이 고민해야 할 사항이다.

또한 지키지 못할 공약을 제시하는 것도 문제다. 무슨 재벌도 아니고 기업가도 아닌 출마자가 재원이 뒤따르는 공약을 남발해 놓고 당선 된 후에 말을 바꾸는 처사는 신뢰를 무너뜨린다.

유권자들도 문제다. 두 번 세 번 속았으면 바른 선택을 해야 하는데, 학연과 지연과 같은 인맥을 좇아 투표를 하니 지역갈등이 초래되고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작금의 상황이 우리의 현실이지만, 지금부터라도 선거풍토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다함께 부정선거를 배척하고 공명선거로 나아가야 한다.

그래야 정치가 바로서고 사회가 정화된다.  그래야 우리 후손들에게 보다 나은 삶을 열어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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