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무리에서 이탈해 부상, 탈진 등으로 순천시 야생동물관리센터에서 2개월가량 치료를 받은 큰고니 2마리가 건강을 회복하고 지난 23일(월) 벌교천에서 월동중인 무리로 돌아갔다.

▲ 사진제공: 순천시

무리와의 합류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몸에 부착한 GPS를 통해 두 마리 모두 별 탈 없이 무리에 합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흔히 백조로 알려진 큰고니는 천연기념물 201호로 지정된 멸종위기의 보호새로 가을에 순천만 일대를 비롯한 낙동강 하구와 우포늪지 등 해안과 하천, 호수와 늪에서 무리를 이뤄 겨울을 보내고 봄이 오면 시베리아 툰드라 지대로 회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겨울에는 130여 마리가 순천만에 도래했으나, 이번 겨울에는 벌교천에서 20여 마리가 월동하고 있는 것으로 관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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