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까지 1천명 조합원 1만원 성금 모금
2월 5일 순천시청 앞 기자회견
5월 16일 우리쌀 지키기 소비자 대회

FTA가 폐기되지 않는 한 늦어도 15년 후에는 대부분 농산물 관세가 철폐된다. 당장은 피부로 느끼지 못하지만 개방이 진행되면서 점점 식량 자급률은 떨어지고 생산량은 떨어진다. 먹을거리 양극화와 건강의 불평등, 농업몰락은 예비 된 수순이다.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진행된 농민대회에서 우리쌀 지키기 농민운동을 지지하며 소비자 대표가 “우리 쌀 지키기에 소비자들이 나서겠다”며 약속했고 올해 5월 16일 ‘우리 쌀 지키기 10만인 대회’를 계획하고 있다. 10만인 대회를 성사시키기 위해서 지금부터 움직임이 시작된다. 지역마다 기자회견과 모금, 다양한 기획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소비자들이 개인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일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개방의 속도를 멈출 수 있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농산물 가격안정과 농민들 소득보장을 위해 미국이나 유럽은 직접지불제로 사회적인 가격안정장치를 마련하고 품목별 협동조합에서 농산물 가격안정을 위해 일한다.

농업 기반이 무너지지 않는 지속가능한 사회가 되기 위해선 기본소득제와 기초농산물 국가 수매제, 농산물 최저가격보장조례를 통해 농민들 소득보장 등이 이루어져야 농업 기반이 더 이상 무너지지 않는다.

우리 쌀을 지키는 문제는 농민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국민들의 문제다. 식량주권을 지키는 시스템을 만드는데 중앙정부의 일이 막중하다.

소비자이고 시민이고 엄마인 주부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뭘까 고민하며 순천생협 주부들이 우리 쌀을 지키자는 마음을 담은 노래가사 바꾸기를 시도했다.

임금숙 조합원은 “어머나 어머나 이러지 마세요~누구 좋으라고 이러시나요~안 돼요 왜이래요. 개방하지 마세요~농민들 마음을 조금만 헤아려주세요~~”라고 개사했다.

심현화 조합원은 캔디 노래를 “수입산이 싸다해도 나는 안 먹어. 농약덩어리 수입쌀을 돈 주고 왜먹어~~~우리 쌀을 지켜줘요~여러분들. 농업을 지켜줘요~여러분들~우리 쌀과 우리농업 우리가 지키자!” 라는 노래로 바꾸었다.
 
아이쿱생협의 우리 쌀 지키기 운동은 쭈욱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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