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3.65%(148농가) 늘어
고흥군이 526농가로 제일 큰 비중
순천시는 54농가로 전년비 36% ↓

전남지역의 억대 부농이 4213농가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전라남도는 지난 2014년 한 해 동안 1억 원 이상의 소득을 올린 농가가 4213농가로 전년에 비해 148농가(3.65%)가 늘었다고 밝혔다.

1억 원 이상의 고소득 농가는 전라남도가 2013년 12월 1일부터 2014년 11월 30일까지 1년 동안 발생한 농가소득에 대해 2014년 12월에 농업진흥청의 ‘농․축산물 소득자료집’을 바탕으로 농가 면접조사를 실시해 파악한 것이다. 농가소득은 농업을 통한 순소득 개념인 농업소득과 농산물 유통 및 가공, 농촌관광소득 등이 포함된 농업 외 소득, 직불금 등의 이전소득, 경조사비와 보상금 등의 비경상소득을 이전 소득, 비경상 소득을 합한 금액이다.

고소득 농가의 소득 규모를 분류해 보면 연간 소득이 1억 원∼2억 원인 농가가 3507농가(83.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리고 2억 원∼5억 원의 소득을 올린 농가는 604농가(14.3%)로 그 다음을 이었고, 연간 소득이 5억 원 이상인 농가도 102농가(2.4%)나 된다고 밝혔다.

고소득 농가를 품목별로 분류해 보면 식량작물 분야가 1480농가(35.1%)로 가장 많았다. 그리고 축산분야와 채소분야가 각각 1357농가(32.2%)와 646농가(15.3%)로 그 뒤를 이었다. 그 뒤로는 과수분야가 266농가, 가공․유통분야 200농가, 특용작물 121농가 순이었다. 

고소득 농가를 지역별로 보면 고흥군이 526농가로 3년 연속 가장 많은 수이고, 고흥군 다음으로는 해남군이 397농가, 강진군이 385농가, 영암군이 359농가, 보성군이 337농가 순으로 나타났다.

순천시에는 1억 원 이상의 농가소득을 올린 농가가 54농가로 나타났다. 순천에는 지난해 1억 원 이상의 농가소득을 올린 농가가 85농가나 되었지만 올해 31농가(36%)나 줄어들어 전남에서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다. 

전라남도 박균조 농축산식품국장은 “올해 농산물 시장개방 확대와 농자재가격 상승, 농산물가격 하락 등의 어려운 여건에서도 1억 원 이상의 고소득자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박균조 국장은 “앞으로 품목별 연구모임을 활성화하고, 고소득 창출을 위한 경영사례를 발굴해 전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품목별, 시․군별로 대표적인 고소득 농가를 선정해 농고․농대생과 귀농인의 현장학습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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