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화장 100% 이상 늘어

장사(葬事) 방법이 기존 매장 중심에서 화장(火葬)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순천시에 따르면 시립묘지 매장 건수는 매년 크게 줄어들고 있는 반면, 화장 건수는 크게 늘어나고 있다. 먼저 공원묘지 매장 건수는 지난 2009년 225건에서 2010년 181건으로 줄어들었고, 2011년 204건으로 일시적으로 늘어난 뒤 2012년에는 163건으로 줄어들었다. 올해도 6월 13일 현재 69건에 불과하다. 불과 5년 사이에 30% 이상 줄어든 것이다.

반면 화장장 이용 건수는 지난 2009년을 기준으로 922건에서 2010년 1104건으로 늘어났고, 2011년에는 1536건, 2012년 1839건으로 매년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도 6월 13일 현재 1046건으로 올 연말에는 2000건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불과 5년 사이에 화장장 이용 건수가 100% 이상 늘어난 것이다. 물론 순천시립 화장장 이용 건수가 이처럼 급격한 상승세를 보인 것은 순천의 화장장 사용료가 저렴하여 고흥과 보성, 구례 등지에서 순천에 있는 화장장을 이용하는 건수가 늘어난 것도 있지만 관내 화장 건수도 꾸준하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순천시 사회복지과 윤계환 주무관은 “공원묘지에 매장은 한달 평균 15건으로 줄어들고 있고, 화장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화장장의 경우 하루 최대 12구를 처리할 수 있는데, 1일 평균 7~8구를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화장이 늘어나면서 순천시립 납골당의 경우 2100개 유골을 안치할 수 있는데, 현재 2000개나 안치되어 여유가 없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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