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는 2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40년 순천도시기본계획 수립 관련 시민단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많은 시민단체가 현장을 찾아 순천시의 도시 기본계획 발표에 귀를 기울였다. 특히 물리적인 도시계획과 별개로 체감할 수 있는 시민의 삶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2040 순천도시기본계획안’은 크게 ▲생태수도 브랜드 구축 ▲도농 상생발전 ▲생태산업 클러스터 구축 ▲원도심 르네상스 ▲대자보 도시로의 전환 ▲광역도시 협력체계 등 6가지 계획으로 나뉜다. 

시민들은 큰 틀의 계획이라는 점을 이해하면서도 구도시 생활환경과 유니버설 디자인 등 개인의 삶에 끼치는 영향에 대한 고민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공청회에 참석한 한 시민은 "계획안에는 지도와 건축물만 보이고 시민의 삶은 잘 보이지 않는 점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시민은 "계획안에 개념은 있지만 구체적인 방안은 부족한 만큼 향후 보완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시민들이 내놓은 의견과 지적에 대해 순천시 도시계획과장은 "여러 의견을 잘 반영해 기본계획에 담아낼 것"이라며 "순천시민을 위한 공간구조와 당초 수립된 기존 ‘2030 순천 도시기본계획’을 여건변화에 맞게 수정·보완하겠다"고 응답했다. 

덧붙여 "시민 누구나 읍·면·동 문의를 통해 도시계획과 관련된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고, 시민계획단 신청으로 도시기본계획 수립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시민계획단’에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시민계획단'은 순천시에 주소를 두고 있는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순천시청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해 오는 30일까지 도시과로 방문하거나 전자우편 등으로 제출하면 된다. 시는 신청자 중 자체 심사를 거쳐 '시민계획단'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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