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연대노동조합 순천만잡월드지회(이하 잡월드지회)가 4일 오후 1시 순천만잡월드 정문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측의 일방적인 구조조정·정리해고를 규탄하고 관리감독기관인 순천시의 책임을 물었다.

신정화 잡월드지회장은 “사명감으로 일했다. 재계약될 줄 알았지만 오늘 오전 9시 협의를 마치고 계약종료통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일시적인 적자로 토, 일요일 휴관에 단축근무까지 한다면 노동자들이 받아들일 수 있겠나”라며 사측을 규탄했다.

잡월드지회는 사측의 구조조정과 정리해고, 계약종료 통지 등에 사측과 순천시 모두에게 책임이 있으며, 위탁업체 계약 해지를 통해 해결할 것을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노총 순천시지부, 순천만국가정원지회, 공공연대 전남본부, 진보당 등이 참여했다.

잡월드지회는 오는 7일 오전 10시 순천시청 앞에서 규탄집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민주노총 공공연대노동조합 순천만잡월드지회가 4일 오후 1시 순천만잡월드 정문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측의 일방적인 구조조정·정리해고를 규탄하고 관리감독기관인 순천시의 책임을 물었다. ⓒ순천광장신문
민주노총 공공연대노동조합 순천만잡월드지회가 4일 오후 1시 순천만잡월드 정문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측의 일방적인 구조조정·정리해고를 규탄하고 관리감독기관인 순천시의 책임을 물었다. ⓒ순천광장신문

한편 정형태 순천만잡월드 순천지점 대표는 “올봄 오미크론 유행 때 크게 적자가 났다. 시에서 적자 보전 명목으로 주는 11억 원으로는 운영이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 “저소득층, 지역아동센터 등은 입장료가 무료다. 이런 부분을 보전해달라고 시에 요청했으나 (시는) 자꾸 공익사업이라고만 한다”고 전하며 노조가 휴관과 단축근무 제안을 거부한다면 구조조정을 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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