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13일(목)까지 집중 교섭 진행 중
지역 시민단체, 4조3교대 촉구 기자회견

4조3교대 시행을 요구하며 11월 5일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간 현대제철 순천공장 비정규직 노동자의 4조3교대제 시행 여부가 지역사회의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비정규직노동조합(구희수 지회장)과 회사측이 4조3교대 시행과 관련, 13일(목) 오후 5시까지를 집중교섭기간으로 정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 4조3교대제 시행을 요구하며 11월 5일부터 전면 파업을 하고 있는 현대제철 비정규직 노조가 현대제철 공장정문에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구희수 현대제철 비정규직 지회장은 “우리는 최대 2년 안에 4조3교대를 시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회사 측은 4조3교대 시행 시기를 아직도 밝히고 않고, 단계적으로 시행하겠다는 입장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면 파업에 들어간 이후 비조합원 100여 명이 조합에 가입하는 등 4조3교대에 대한 현장 조합원의 요구가 높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지역 시민사회단체는 12일(수) 오전 11시, 순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제철 비정규직노동자 4조3교대 시행’을 촉구한다.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는 김효승 순천시국회의 상임대표는 “현대제철 순천공장 비정규 노동자들의 4조3교대 시행은 기업의 기본 책무이자, 지역민에 대한 도덕적 의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새누리당 이정현 국회의원도 말로만 서민의 아들이라고 말하지 말고 비정규직 노동자의 노동조건 개선에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4조3교대 시행을 요구하며 전면 파업 일주일을 넘기고 있는 현대제철 비정규직노동자. 이들의 4조3교대제 시행 여부는 노동계 뿐 아니라 지역사회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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