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7만㏊ 중 10만㏊에 우렁이농법 도입

전남지역의 벼 재배농가 중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는 면적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올해 전남에서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기 위해 우렁이농법을 도입한 면적이 10만㏊에 이른다.

이는 전남의 전체 벼 재배면적 17만㏊ 중에서 조생종이나 직파, 2모작 재배지 5만㏊를 제외하고, 우렁이농법을 도입할 수 있는 12만㏊의 83%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전라남도에서는 지난 2009년 전남도농업기술원에서 실증시험을 거쳐 우렁이가 벼 재배지에 있는 피나 물달개비, 외풀류 등은 물론 제초제에 내성을 갖고 있는 슈퍼잡초까지 99% 이상의 제초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제초 비용도 10a당 1만2000원으로 제초제를 사용할 때의 비용 2만4000원과 비교하면 50% 수준에 불과하다. 뿐만 아니라 빠르게 고령화하고 있는 전남지역의 농가에서도 쉽게 실천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전라남도에서는 새끼우렁이농법을 적극 장려하고 나섰다.

새끼우렁이 농법은 써레질 직후 10a당 1.2kg(900~1100마리)를 논에 넣어주면 잡초 방제는 물론 제초제 대비 비용 절감과 환경 보전 등 1석3조의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새끼우렁이 농법을 도입하려는 농가에서는 자신의 주소지 읍면동사무소나 시청에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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