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실력행사 나설 것” 예고

정부가 쌀 관세화를 WTO(세계무역기구)에 통보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전남의 농민들이 상복을 차려입고 올 가을 수확한 벼를 아스파트 위에 뿌리며 국산 쌀에 대한 근조를 표시했다.

▲ 농민들 새누리당 광주시당‧전남도당 앞에서 정부의 쌀 관세화 WTO통보 규탄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광주전남연합, 가톨릭농민회 광주대교구연합회 등 광주전남지역 농민들은 30일 새누리당 광주시당·전남도당 앞에서 국산 쌀에 대한 장례의식과 함께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을 강력하게 규탄했다.  

이들 농민들은 “정부가 고율관세로 쌀 개방을 막겠다는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고 희망사항에 불과하다. 쌀 관세화 통보는 식량주권을 포기한 치욕스러운 역사로 기억될 것이다”며 정부와 새누리당을 성토하고 대정부 투쟁을 선포했다.

농민들은 “우리 쌀을 지키는 힘은 농민, 노동자, 소비자에게 있다. 더 이상 거짓말만 일삼는 정부와 여당에 농정을 맡길 수 없다”며 본격적인 실력 행사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저작권자 © 순천광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