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53개 마을, 3억 400만 원 지원계획

순천시에 이어 전라남도도 농번기 농촌 마을의 공동급식 지원에 나선다.

전라남도는 이낙연 도지사의 공약에 따라 농작물 수확기인 농번기 일손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마을단위로 공동급식을 지원할 계획이다. 먼저 올해는 가을 농번기에 253개 마을에 3억 4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시범사업으로 마을급식을 지원한다.

마을회관 등에 급식시설을 갖추고, 농업인과 가족 20명 이상이 급식(점심)을 희망하는 마을에 대해 15일 동안 조리사 인건비 60만 원과 부식비 60만 원 등 120만 원을 지원한다. 순천시가 인건비 60만 원과 재료비 30만 원을 지원하는 것과 비교하면 30만 원이 더 많은 금액이다. 

전라남도가 이번에 마을 공동급식 지원에 나선 것은 전남지역 농업인의 53%를 차지하는 여성 농업인의 가사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이다. 전라남도는 올가을에 시범사업을 마을 공동급식을 지원한 이후 내년부터 지원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올가을 전라남도의 시범지역에 선정된 곳은 순천시와 나주시, 고흥군, 해남군, 영암군 등 9개 시군에 253개 마을이고, 내년에는 22개 모든 시군으로 확대해 25일간 506개 마을에 마을당 2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올가을 마을 공동급식이 시작되면 마을별 급식시설과 위생상태를 점검하는 한편 마을급식을 이용하는 주민의 반응과 불편사항을 파악해 내년 사업을 추진할 때 반영할 계획이다.

전라남도 박균조 농축산식품국장은 이번 마을급식 지원과 관련 “농번기 마을 공동급식을 통해 농촌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마을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음식재료로 사용함으로써 농가 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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