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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정칼럼] 행복의 조건 ‘친환경농산물’
서관석  |  webmaster@ndsof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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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호] 승인 2014.08.28  14:4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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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관석
 ㈜에코프렌드 대표
우리 앞엔 눈에 보이는 가시 세계와 보이지 않는 미시 세계가 있다. 보이는 세계는 가시적 빛의 세계이거나 파동의 세계이고 보이지 않는 세계는 미시적이거나 우리가 볼 수 없는 거시적 우주다. 우리의 경험은 이런 세계 속에서 오감을 통해 축적되며 우리의 인식은 축적된 경험의 다발을 통해서 성장해 간다.

식물의 성장은 가시세계의 일상의 눈으로 확인이 가능하지만 토양미생물의 활동이나 식물의 광합성작용은 확인할 수 없다. 전자현미경 등 과학적 측정 장비가 있어야 식물의 활동을 유추할 수 있다. 우리 몸의 성장도 마찬가지다.

우리 몸은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다. 단백질의 최소단위는 유전자이다. DNA와 RNA가 바로 그것이다. 이들 유전자는 인류 진화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오랜 세월 인간이 자연 속에서 유전자를 교류하며 공존해나가기 위한 노력의 흔적과 파편들, 그 증거물이 우리 몸속에 내장돼 후손에게 전달되는 것이다.

우리가 취하는 먹을거리도 자연계의 곤충과 동물 그리고 주변의 다른 식물과의 관계 속에서 서로 교류하고 합성되면서 진화해온 생명체다. 그래서 먹을거리는 중요하다. 만약 먹을거리 속에 인위적으로 조성된 화학성분이 축척되어 우리 몸이 갖고 있는 정교한 유전자의 세계를 교란하는 물질로 작동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느린 진화의 순리는 사라지고 생태계엔 대혼란이 야기 될 것이다. 어쩜 지금이 그런 시대인줄도 모른다. 그런데도 화학물질과 농약으로 범벅된 먹을거리를 먹을 수 있을까? 그 화학물질이 주변 생물에 작동하여 먹이사슬을 교란하게 되고, 생태계내의 자정에 악영향을 끼쳐 온난화 물질을 걸러주지 못하게 된다면 그런 먹을거리를 먹어도 되는 걸까?

밝혀지기 시작한 미시세계, 그 속에 숨겨진 생명의 신비는 인간의 욕망과 교만 대신 겸허와 겸손을 배우게 한다. 물질만능과 대량생산은 인간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는 근원적 조건들을 파괴하면서 지구생태계에 위협을 주고 있다.

여러가지 대책이 제기되고 있다. 그중 하나가 농업이다. 친환경농업은 종 다양성을 보존하여 지구생태계를 복원시키고 지구온난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인류의 당면과제 중 하나다. 이는 1992년 리우에서 열린 유엔정상회의에서 합의한 지구촌 모두가 추구해야할 행동지침중 하나이기도 하다.

인체에 위협이 되는 물질은 지구생태계도 위협한다. 몸 속에 포함된 미량의 광물질과 무기물, 유기물은 생명이 발생된 시점과 연결되어있다. 생명의 발생은 무기물→유기물→DNA·RNA→세포→식물→동물 순으로 진화했다고 한다.

이 같은 자연의 순리에 반한 과도한 인간의 욕망은 반드시 반작용으로 작동하며 그것이 오늘날의 지구온난화 위기이다. 이 엄중한 현실은 피하려 해도 피할 수 없다. 자연의 인과응보는 한 치의 오차도 없다. 그런 만큼 자연의 순리에 순응하여 그 평온함이 우리의 후손에게도 지속될 수 있게 하는 것이 오늘날 우리가 당면한 과제다.

친환경농업에 대한 위기론과 기회론이 대립하고 있다. 어떤 관점이든 친환경농업은 우리시대가 반성하고 극복해야 할 업보와 같은 것이리라! 기왕 극복해야 될 과제로 공감한다면 생산자와 소비자, 국가와 지자체가 모두 팔소매를 걷어 올리고 나서야 될 일이다.

친환경농업이 우리 삶의 행복조건이라 공감한다면, 다소 시행착오와 고통을 겪더라도 친환경농업을 실현해 내야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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