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언론협동조합 등 3곳 우수사례 발표

지난 5월 30일과 31일 이틀간 보성군 다비치콘도에서 전남지역 협동조합 워크숍이 열렸다.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폐해로 지적되어 온 승자독식과 양극화 해소의 대안으로 모색되고 있는 협동조합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이날 워크숍은 지난해 12월부터 올 4월까지 전라남도에 설립된 37개의 협동조합 관계자와 22개 시·군 협동조합 업무 담당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첫날인 30일 오후 2시에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협동조합학과가 설치된 성공회대학교의 정원각 교수가 ‘협동조합 운영 경험을 통해 얻은 협동조합 운영 노하우’를 주제로 강연했다. 그리고 전라남도에서 협동조합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일자리창출과에서는 ‘전라남도의 협동조합 운영 시책’을 소개했다.

▲ 5월 30일 전남지역 협동조합 워크숍에서 순천언론협동조합 이종관 상임이사가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이어 순천언론협동조합 등 3개의 협동조합 운영 사례가 발표됐다. 우수 협동조합 운영사례 발표에 나선 순천언론협동조합 이종관 상임이사는 조합 운영에 조합원의 참여를 높이기 위한 조합원 마을모임과 7개의 편집분과위원회 운영 사례 등을 소개했다. 특히 언론분야 협동조합 간 교류 협력사업과 함께 순천지역 내 협동조합 연대활동 등 협동조합 간 협동 사례를 함께 소개했다.

협동조합 사례 발표 후 목포대 정순남 교수와 전남발전연구원의 김대성 연구원이 ‘전남 사회적 경제 네트워크 구축 및 발전 방향’을 주제로 기조 발제와 함께 토론회가 진행됐다. 행사 둘째 날인 31일에는 ‘우리조합 미래만들기’를 통해 개별 협동조합의 비전을 제시하고, 활성화 방안을 토론한 후 우수 마을기업 생산시설 등을 둘러보았다.

이날 행사를 마련한 설인철 전남도 일자리창출과 과장은 “협동조합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협동조합 간 협력은 물론 협동조합과 지자체 간 협력 네트워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전남에서 협동조합이 튼튼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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