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과 열정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

▲ 주우평
순천교육공동체시민회의
사무총장
어린 청소년들 간 폭행과 살인사건, 가족 간 살인사건, 그리고 군대 내에서의 집단적 폭행으로 인한 사망사건 등등 하루가 멀다고 전해져 오는 끔찍한 사건을 접할 땐 경악을 금치 못한다. 사람의 생명이 이렇게 가벼이 느껴지는 것을 보면 안타깝기 그지 없다.

올해는 '사람이 하늘'이라는 인내천 사상을 내건 동학이 120돌을 맞는 해이다. 동학을 계기로 ‘사람이 다시 희망이다’는 의제를 다시 한번 고민해야 할 때이다.

이번 주 고미사 주인공은  순천교육공동체시민회의 사무총장 주우평(사진)이다. 그는 순천 역전시장 입구에서 역전주유소를 운영하면서 교육운동과 산악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아들 셋을 둔 아버지로서 좋은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한 활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순처교육공동체시민회의에서 진행하는 역사 문화기행과 교육운동에 함께하다 이제는 사무총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그는 히말라야와 에베르스트 등을 등반한 산악인으로도 유명하다. 지금은 광주전남 학생산악연맹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후배 산악인 지원을 위해 참여하고 있다.

그가 운영하고 있는 주유소에는 여느 주유소와 다른 게 있다. 주유소를 찾는 고객을 위해 주유소 입구에 다양한 내용의 슬로건을 현수막으로 내걸어 둔다.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바를 고민하고, 함께 할 수 있는 것을 제안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어떤 고객들은 스쳐 지나갈지 모르지만, 자신의 주유소를 찾는 고객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화두로 던져보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주변 지인들은 주우평 씨를 가르켜 “사나이 중에 사나이”라고 평가한다. 외모도 출중하지만 의리와 신의가 깊고, 사람에 대한 배려가 깊다.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고, 불의에 저항하는 그의 삶에 대한 신뢰가 깊게 깔려 있다.

그는 “땀과 열정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는 신념으로 사회 구성원들이 성실한 삶을 살다 보면 우리 사회도 좀 더 나은 사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저작권자 © 순천광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